마케팅 (60) 썸네일형 리스트형 브랜디드 콘텐츠의 좋은 예, 토스 피드 금융회사에서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하면서 늘 하는 고민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금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아니 좋아하는것 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볼만한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다. 여러 금융사의 광고 뿐 아니라 유튜브, SNS 계정을 보면 이런 고충이 느껴진다. 유튜브가 한창 인기일땐 너도나도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의 구독자나 조회수를 높이려다보니 금융과 전혀 상관없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재미는 없지만 금융 교육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그야말로 채널의 정체성이 왔다갔다 하기 일쑤다. 내부의 니즈도 충족해야겠고 채널도 활성화해야하고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여전히 이런 갈등은 SNS 담당자에게 진행형이다. (어설프게 콘텐츠 트렌드를 따라가다가 재미도 없고 .. 토스의 '사소한 질문들' - tiny pocket 이벤트 최근 나의 주 관심사는 기업의 브랜딩 활동이다. 대기업에서 각잡고 큰 비용을 써서 진행하는 브랜딩 보다는 스몰 브랜드나 스타트업의 브랜딩 활동들에 관심이 많다. 그들은 어떤 목적하에 브랜딩을 하고 있는지, 비용을 포함하여 인력 등 여러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등을 같은 업자가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경험한다. 지난번 밑미와 진행한 배민의 리추얼 프로그램은 그런 관점에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벤트를 확인하고 참여하는 과정 (콜라보를 하는 밑미와 배민 두 회사의 채널을 통해서 각각 확인 및 신청이 가능), 이벤트 당첨안내 (이건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밑미에서) 및 이후 이벤트 리워드인 리추얼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과정 모두 만족스러웠다. 당첨자를 1차로 배.. 휴식을 주는 광고, 어떤 메세지 보다 강렬하다 - 시몬스 최근 TV 및 유튜브, OTT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광고가 있다. 하나는 애플워치, 나머지 하나는 시몬스. 둘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플은 워낙 세련된 커뮤니케이션을 했기에 그리 놀랍지 않았지만, 시몬스의 광고는 2019년 극도의 심플한 광고로 나를 놀라게한 이후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했다. 우선 애플워치의 광고, 애플의 광고는 언제나 유사하다. 군더더기 없이 애플의 기능이나, 그 기능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유독 이번 광고에 눈길이 갔던 건 실제 사례를 생생하게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를 착용한 사람이 크게 넘어진 후에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자 911에게 위치를 알려주면서 긴급구조요청을 하고 있는 목소리를.. 퍼스널 브랜딩에 관하여 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다. 굳이 엄청난 학력과 누가 들어도 알만한 회사의 고위직이 아니어도 매력적인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전 배민마케터이자 작가인 이승희 마케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치과에서 마케팅을 하다 배달의민족으로 이직해 마케팅을 하고 책을 내고 1년간의 휴지기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그녀만의 색깔을 갖춰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녀의 삶 자체, 라이프스타일이 하나의 브랜드라는 느낌이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용어는 과거에도 종종 회자된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퍼스널 브랜딩이 폭넓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진 않았다. 과거에는 현재 내가 직업으로써 하는 일과 연관된 퍼스널 브랜딩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오롯이 나 자신, 개인에 초점을 두어 훨씬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가 ..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매장, BGZT Lab 중고거래시장은 지금 가장 핫한 영역 중 하나이다. 꽤 오랫동안 네이버 중고나라가 대표적인 중고거래 사이트로 군림했는데, 이후 번개장터, 당근마켓이라는 앱 기반의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제대로된 경쟁구도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를 계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소 중고거래를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도 집에서 뭐 팔게 없나를 궁리하면서 자주 들여다보니 SNS 못지 않게 자주 이용하는 앱이 되기도 했다. 뭔가를 팔고 사기 위한 목적보다도 그냥 궁금해서 들여다보는 앱. 물론 그러다가 무료나눔 등 득템의 기회를 잡기도 하고 지난 글에서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3객의 간단한 비교글을 적었었는데 (URL 삽입) 최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모습이 흥미.. 결국엔 커머스 ; 당근마켓의 라이브커머스 진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로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지향하는 당근마켓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다. 콘텐츠, 커뮤니티, 결국 모든 것의 종착점은 커머스라는 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하긴 비즈니스가 되기 위해선 수익이 발생해야하고, 확보된 고객기반을 가지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결국 커머스니깐. 당근마켓의 경우 최근 MAU가 1,500만까지 증가하였음에도 동네 소상공인 광고외에는 이렇다할 수익모델이 없어서 흑자전환을 못하고 있다. 얼마전 '남의집'에 투자하면서 동네가게와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라이브커머스 역시 이 일환으로 보여진다. 하이퍼로컬 커뮤니티라는 플랫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수익화 방안을 찾으려니 결국 돈을 낼 의향이 있는 이용자, 즉 .. 은행앱의 생활플랫폼화, 좋은 전략일까? 최근들어 심심치 않게 보게되는 기사가 바로 은행앱의 생활편의서비스 확대에 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토스와 같은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 업체들이 막강한 MAU를 무기로 고객을 확대해가는 것을 지켜보던 은행들이 자사의 모바일뱅킹앱의 traffic을 늘리기 위해서 업 연계성은 별로 없지만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들을 추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한쏠앱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쿠폰 거래장은 재태크라는 측면에서 보면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traffic 늘리기에 매몰되어 음식배달, 택배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걸 보면 과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걸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토스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그들의 상품과 고객 경험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가 초반 이슈를 일으키고 가.. 당근로켓을 탄 '남의집'을 응원합니다. 내가 남의집 서비스를 알게된건 브런치였다. 마케팅을 하는 탓에 사람들이 요즘 무엇에 관심있나를 찾아다니곤 하는데, 유튜브의 알고리즘처럼 트레바리 관련 기사를 읽다가 연결 연결 되어 읽은 브런치에 김성용 대표가 '남의집'이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오픈하게 된 브런치 글을 읽을 수 있었다. 거실버전의 에어비앤비를 표방한 남의집은 자신의 취미나 취향을 공유하고 싶은 호스트가 자기집 거실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컨셉이었다. 여행이나 음악, 독서, 요리 심지어 직장인의 번아웃 등 그야말로 호스트 트가 원하는 어떤 주제로든 모임을 열 수 있었다. 사업이라고 하면 항상 거창한 무엇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의집의 준비과정은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을 법한 것이라 관심이 갔고, 또 과연 이게 수익모델을 갖는 비..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