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8) 썸네일형 리스트형 혁신을 막는 정부 규제 - 보험은 왜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하지 못할까? 보험업에 종사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 중 하나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였다. 소비자 보호라는 근본 취지는 이해하지만 다양해지는 고객 접점이라든지 고객과의 소통방법, 판매방식 변화와 달리 예전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만들어진 규제를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오늘 신문에 금융위가 보험설계사가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 규제 완화 방안을 올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함께. 사실 코로나는 작년 2월 이후 지속되고 있고, 이미 영업현장에서는 대면 영업이 거의 불가능함에도 1년이 지난 후에야 검토를 해보겠다는 내용이나 얼마나 속도가 느린지 알만하다. 보험의 판매방식은 크게 4가지 형태로 구분되며, 판매.. 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유병자 보험 유병자보험, 간편보험 최근 건강보험에 가입하려고 알아보던 사람들이면 이런 용어를 심심치 않게 접했을거다. 포화된 보험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보험사들이 눈을 돌린 곳이 바로 유병자고객이다. 쉽게 얘기하면 이미 병에 걸린 사람들이다. 과거에는 병에 걸렸거나 치료한 기록이 있으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다. 이들이야말로 보험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 고객은 앞으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 차원에서 받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점차 고혈압, 고지혈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보험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 소위 유병자보험을 만들었다. ※ 참고) 유병자보험은 계약전 알릴 의무사항 중 아래 3가지 질문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마다 조.. 보험에도 불어닥친 유통의 변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뭘까? 아마 보험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MZ세대는 이미지 자체가 없을 것이고, 40대 중반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보험아줌마 즉 설계사가 떠오를 것이다.왜냐하면 우리나라 보험업의 성장을 견인한건 판매조직인 설계사였다, 그것도 보험아줌마로 불리던 여성설계사였다. 물로 2000년초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국내에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대졸 설계사들을 채용하면서 설계사 이미지에 변화가 조금 있긴 했지만. 다른 산업의 유통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그리고 옴니채널로 변해갈 때, 그리고 지역기반 직매장에서 급속하게 제판분리가 진행되면서 대형 aggregate형 종합몰로 그리고 다시 고객 체험을 목적으로 개성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거나 중간.. 카카오페이보험, 보험산업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까? 보험업계에 찐 위기의식을 던져주었던 카카오페이가 드디어 보험업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기사가 났다. 지난 12/29일 금융위에 디지털손해보험사 예비인가 신청을 해서 그동안 말이 많던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이 시작된 것이다.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며 보험사 본허가를 받게 되면 캐롯손보, 하나손보에 이어 국내 세번째 디지털 손보사가 된다. 그동안 그들만의 리그에서 나름 편하게? 비즈니스를 해왔던 보험사들에게 네이버, 카카오의 보험업 진출은 꽤나 골칫거리였다. 인슈어테크 기업들은 보험업에 작은 물결을 일으키기는 했으나 그게 다였고, 일부 디지털손보사는 아직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의 경우는 다르다. 무엇보다 메이져 보험사의 2~3배에 달하는 이용자수를 확보하고 ..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토스는 왜 보험에 뛰어들까? 요즈 금융관련 가장 많이 보이는 기사는 소위 빅테크라 불리는 카카오, 네이버와 유니콘 핀테크인 토스의 보헙업 본격 진출에 관한 내용이다. 언택트 시대에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기업들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안정적으로 (편하게?) 비즈니스를 해왔던 보험사와의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 사모펀드 관계자로부터 들었던 얘기가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 보험사와 상조회사라를 얘기를 들었다. 현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비즈니스 모델인데다 비즈니스 방식이 타산업에 비해 뒤쳐져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그만큼 보험은 다른 산업대비 변화가 늦은 분야이다. 그렇기에 사모펀드가 인수해서 조금만 손보면 몇년내 높은 값에 되팔 수 있다. 보험은 규제 탓에 신규진입이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고 그렇다.. 미니보험, 정말 필요할까_2 이전에 미니보험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었다. 그때는 보험사가 저렴한 미니보험을 출시하는 이유는 저렴한 보험으로 고객을 유인 후 추가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했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전업사나 일부 생보사가 출시하는 미니보험을 보면 젊은층의 니즈를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고, 몇몇 상품은 지출이 빠듯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만약을 위한 대비차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괜찮아 보이는 미니보험을 발견했다. 하나는 캐롯손보의 990원 운전자보험과 스마트ON레저상해보험이다. 최근 공중파 광고도 시작한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T, 현대자동차 그리고 알토스벤처스 합작사로미래애셋생명이다지난 2월 탄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per mile 자동차보험 출시에 이어 990운전자보험, 스마트.. 보험료 차이 원인 : 갱신형과 비갱신형 개인적으로 보험만큼 고객친화적이지 않은 상품이 없다고 생각한다. 백장이 넘는 약관은 읽어도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알수가 없다. 이쯤되면 회사가 일부러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길 바라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내가 처음 건강보험을 가입할 때 제일 헷갈렸던 것 용어 중 하나가 갱신, 비갱신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보험 용어가 일본에서 쓰는 한자용어를 그대로 들여와서 우리가 쓰는 일상용어와 괴리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예전 대학 전공서적 번역본이 너무 어색해서 읽어도 무슨내용인지 이해하거 어려웠던 것처럼. 그래서 업계에서는 당연하게 쓰는 말들이 사실 고객들에게는 외계어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보험을 가입하다보면 상품이나 담보명 앞에 갱신 또는 비갱신이란 단어가 붙는 경우가 있다. 쉽게 말하면 갱신형은.. 금리가 올라가면 왜 보험료가 오를까? 지난달 16일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5%포인트 인하하여, 역대 최저인 0.75%가 되었다. 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이율을 낮추었고, 보험사는 4월 들어 보험료를 인상했다. 그런데, 왜 보험료가 올라갈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정이율에 대해 알아야 한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즉, 보험은 고객이 보험료를 내는 시점과 보험금을 받는 시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는 예상 보험금을 책정할 때,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에 일종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여 그에 맞게 운용을 한다. 자산운용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고객에게 지불해야할 돈이기에 보통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