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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뭐해?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즐기는 여가생활 긱노동자, 디지털노마드, 1인창업, N잡… 과거 프리랜서 혹은 알바라는 단어로 표현되었던 직업이 4차산업시대에 접어들어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처럼 새로운 직업도 등장하는 반면, 직장의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사업 또는 자영업을 하지 않으면 대기업에 고용되거나 아니면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밖에 없었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더라도 하는 업무 자체는 직장에 고용된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 혹은 자산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예전보다 수월해졌다. 스터디파이, 숨고, 탈잉 등의 중개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공부를, 취미생활을, 창업을 위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그 분야에 대한 공식적인 자격이나 굳이..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법 번아웃 (Burnout Syndrome). 단어 그대로 느껴지는 어감은 강하다. 나의 심신이 다 타버려 재가되는 느낌...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때 나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늘 양 어깨에 피곤함을 얹고 살고 퇴근 후 집에 오면 옷도 제대로 못갈아입고 쓰러져 잠들기 일쑤고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앉기만 하면 선잠을 자면서도 이건 야근으로 인한 피곤함일뿐 번아웃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다시 이 단어를 떠올린건 작년말이었다. 분명 주말에 늦게까지 잤는데도 종일 졸음이 밀려왔고 맛집에 가자는 친구들의 제안도 반갑지 않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콘서트도 귀찮아서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건너뛰었다. 주말을 기다리며 한주를 버티고서 막상 주말이 되면 침대와 소파를 옮겨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방구석 드라마 추천_눈이 부시게 작년에 본 TV 드라마 중 가장 마음을 움직였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드라마 시작 전 광고로 보았을 때는 타임슬립 드라마인 줄 알았다. 대놓고 판타지면 모르겠지만 한지민과 김혜자가 출연하는 드라마로 타임슬립은 좀 공감이 안갈 것 같아서 스킵했었다. 그러다 후반부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되었는데, 남주였던 남주혁 때문에 보다가 스토리에 꽂혀서 역주행했다. 총 12부 중 10부 마지막에 가서야 이 드라마다 '치매'를 주제로 했다는 걸 알게된다. 한동안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못할 정도로 반전이었다. 이후 남은 11, 12회에서 김혜자의 과거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그동안의 관계들이 재설정된다. 엄마 아빠인 줄 알았던 사람은 아들과 며느리로, 그렇게 좋아했던 남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
보험료가 비싼 이유 : 만기환급형 보험을 가입할 때, 설계사들은 수십개 되는 담보들로 구성된 상품을 빠른 속도로 설명하면서 우리의 혼을 쏜 뺴놓은다. 그러면 어느새 우리의 뇌는 의사결정을 포기해버리고 설계사에게 선택권을 넘겨준다. 뇌는 나름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바로 전문가의 말을 믿는 것. 문제는 모든 설계사가 전문가는 아니고, 그렇다고 항상 우리의 편은 아니다. 아니 설계사 입장에서는 순수하게 우리를 위해 상품을 추천할 수 있지만, 그게 우리에게 최선이 아닌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내가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어렵고 귀찮더라도 보험에 대한 기본용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설계사에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담보 설명을 듣다가 꽂히게 되는 얘기 중 하나가 만기가 되면 얼마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럴 수 밖에 ..
방구석 드라마_나의 아저씨 2018년..불안한 일상을 괜찮은척 하루하루 버텨낼 때, 나를 풀어놓고 꺼이꺼이 울게 만들었던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고 나름의 사연과 이유로 힘들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고 일으켜세워 주는 보는 내내 마음 무거웠지만 마지막 회에서는 희망과 위로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드라마다. 나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다. 다음편을 기다리게 만드는게 싫다. 내 스케줄이 그깟 TV 드라마에 끌려다니는게 묘하게 기분나쁘기 떄문이다. 실제로도 한참 빠져서 보는 드라마는 방영날에는 약속도 잘 잡지 않고 시작시간에 맞춰 소파에 대기한다. 우습지만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가와도 안받을때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드라마를 보고나면 당시는 재밌게 봤어도 끝나고 광고로 넘어가는 순간 뭔가 허탈하다..
보험료 차이 원인 : 갱신형과 비갱신형 개인적으로 보험만큼 고객친화적이지 않은 상품이 없다고 생각한다. 백장이 넘는 약관은 읽어도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알수가 없다. 이쯤되면 회사가 일부러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길 바라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내가 처음 건강보험을 가입할 때 제일 헷갈렸던 것 용어 중 하나가 갱신, 비갱신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보험 용어가 일본에서 쓰는 한자용어를 그대로 들여와서 우리가 쓰는 일상용어와 괴리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예전 대학 전공서적 번역본이 너무 어색해서 읽어도 무슨내용인지 이해하거 어려웠던 것처럼. 그래서 업계에서는 당연하게 쓰는 말들이 사실 고객들에게는 외계어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보험을 가입하다보면 상품이나 담보명 앞에 갱신 또는 비갱신이란 단어가 붙는 경우가 있다. 쉽게 말하면 갱신형은..
사회적 거리두기_일상의 소중함 오늘도 햇살이 참 좋다. 이번 주는 얄미우리만큼 내내 날씨가 좋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평일에는 집-회사만 반복하고 주말에는 마트에 간것을 제외하면 거의 집에만 있은지 한달이 넘었다.. 담주는 좀 괜찮아지겠지..그러면서 한주 한주 버텼는데 이제는 좀 지친다. 홈트도 해보고, 사람없는 동네를 잠깐 산책하기도 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친구들을 못본지 오래되니 기분이 다운된다. 그렇게 기대하던 콘서트도 취소되고,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되도 극장에 갈 수가 없다. 조심하면 되겠지 싶다가도, 혹시라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게 되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에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출퇴근 할때 길가에 핀 벚꽃을 보며 이번주가 지나면 지겠다 싶어 이번 주말엔 단단히 무장하고 양재..
금리가 올라가면 왜 보험료가 오를까? 지난달 16일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5%포인트 인하하여, 역대 최저인 0.75%가 되었다. 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이율을 낮추었고, 보험사는 4월 들어 보험료를 인상했다. 그런데, 왜 보험료가 올라갈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정이율에 대해 알아야 한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즉, 보험은 고객이 보험료를 내는 시점과 보험금을 받는 시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는 예상 보험금을 책정할 때,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에 일종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여 그에 맞게 운용을 한다. 자산운용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고객에게 지불해야할 돈이기에 보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