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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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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보험, 정말 필요할까_2 이전에 미니보험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었다. 그때는 보험사가 저렴한 미니보험을 출시하는 이유는 저렴한 보험으로 고객을 유인 후 추가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했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전업사나 일부 생보사가 출시하는 미니보험을 보면 젊은층의 니즈를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고, 몇몇 상품은 지출이 빠듯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만약을 위한 대비차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괜찮아 보이는 미니보험을 발견했다. 하나는 캐롯손보의 990원 운전자보험과 스마트ON레저상해보험이다. 최근 공중파 광고도 시작한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T, 현대자동차 그리고 알토스벤처스 합작사로미래애셋생명이다지난 2월 탄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per mile 자동차보험 출시에 이어 990운전자보험, 스마트..
미니보험, 정말 필요할까? 보맵, Toss, 카카오페이 등 보험 및 핀테크 플랫폼에서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또는 간편보험) 상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사실 미니보험은 보험 니즈가 낮고 여유자금이 많지 않은 2030세대를 겨냥해서 보험사가 만든 보험이지만, 타겟층에게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활성화되지 못했었다. (설계사는 수수료가 적어 판매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보험사 홈페이지에 찾아가 가입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그러다 2030이 주고객층인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상품은 해외여행자보험처럼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상품으로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파는 보험대비 보장범위가 적고 보장기간도 짧아 보험료가 저렴한 단순한 상품이 많다. 이미 일본이나 중국..
무해지환급형보험에 대해 최근 무해지환급형 보험이 기사에 많이 오르내린다. 소비자에게 주의를 요하는 내용인데, 무해지환급형보험이란 무엇이고 왜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봤다. 무해지환급형 보험이란 말 그대도 무해지(해지하지 않을 경우에), 환급형(보험료를 환급해주는) 보험상품으로 다시말하면 보험료 납입기간 내 해지할 경우, 보험사에게 고객에게 돌려주는 보험료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납입기간 이후 해지할 경우, 표준형 상품과 동일한 금액을 환급해 준다. 통상 무해지환급형 보험은 동일한 표준형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20~30% 저렴하다. 보험사가 이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예상 해지율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4%가 해지한다고 보면, 그만큼 해지환급금이 절감되므로, 이 금액..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출상품 소개_보험계약대출 알아두면 쓸데있는 유용한 대출상품을 소개하겠다. 물론, 계획적인 지출관리를 통해 주택마련처럼 목돈이 들어가는 일을 제외하고는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을 갖는 것을 권하진 않는다. 그러나 사람일을 모르듯이..급하게 몇십만원 혹은 몇백만원이 돈이 필요할때가 있다. 특히나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로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업종이 많고 이로인해 무급휴가를 시행하는 회사의 소식이 뉴스를 통해 종종 들려온다. 모아둔 돈이 있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매달 빠듯하게 생활하던 사람에게 무급휴가는 실직만큼 막막하다. 대출을 받아볼까 생각해보지만 전세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을 이미 받은 사람이면 추가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자니 이자도 비싸고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을까도 우..
알아두면 쓸데있는 유용한 서비스 _ 보험사의 건강증진형 서비스 보험사들이 앞다투어 건강증진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건강증진형 서비스라고 해봐야 사실,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특정 보험상품과 연계하여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으로 초보적인 단계이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해서 걷기를 생활화하는 고객이라면 또는 출퇴근이나 통학시 걷는 시간이 어느정도 된다면 보험료 절약측면에서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국내의 걷기 기반의 서비스는 AIA생명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런칭했던 Vitality 앱을 활용해 미션을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의 멤버십 등급을 받게 되고 등급별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연계상품에 한함) AIA는 SKT과도 제휴하여 SKT 고객이 Vitality앱을 이용해 걸음수..
100세 만기와 30세 만기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까? 코로나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 뿐 아니라 가계의 살림살이도 팍팍해졌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많이 나오는 기사중의 하나가 바로 예적금 및 보험 해지에 관한 내용이다. 당장 생활은 해야하는데 소득이 감소한다면 있는 돈을 쓰는 수밖에 없다. 우선은 예적금을 해지하고 그것마저 다 소진하면 그다음으로 현금화하기 쉬운 보험을 해지는 것이다. 가장 먼저는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을 해지한다. 그나마 내가 낸 보험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니깐. 그 다음으로는 보통 보험료가 높은 종신보험 (생명보험)이다. 보험료에 비해 돌려받는 돈은 한참 적지만 보험료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대부분 보장보험료이기 때문에 돌려받는 돈이 얼마 없음에도 건강보험, 상해보험, 화재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 (..
보험료가 비싼 이유 : 만기환급형 보험을 가입할 때, 설계사들은 수십개 되는 담보들로 구성된 상품을 빠른 속도로 설명하면서 우리의 혼을 쏜 뺴놓은다. 그러면 어느새 우리의 뇌는 의사결정을 포기해버리고 설계사에게 선택권을 넘겨준다. 뇌는 나름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바로 전문가의 말을 믿는 것. 문제는 모든 설계사가 전문가는 아니고, 그렇다고 항상 우리의 편은 아니다. 아니 설계사 입장에서는 순수하게 우리를 위해 상품을 추천할 수 있지만, 그게 우리에게 최선이 아닌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내가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어렵고 귀찮더라도 보험에 대한 기본용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설계사에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담보 설명을 듣다가 꽂히게 되는 얘기 중 하나가 만기가 되면 얼마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럴 수 밖에 ..
보험료 차이 원인 : 갱신형과 비갱신형 개인적으로 보험만큼 고객친화적이지 않은 상품이 없다고 생각한다. 백장이 넘는 약관은 읽어도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알수가 없다. 이쯤되면 회사가 일부러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길 바라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내가 처음 건강보험을 가입할 때 제일 헷갈렸던 것 용어 중 하나가 갱신, 비갱신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보험 용어가 일본에서 쓰는 한자용어를 그대로 들여와서 우리가 쓰는 일상용어와 괴리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예전 대학 전공서적 번역본이 너무 어색해서 읽어도 무슨내용인지 이해하거 어려웠던 것처럼. 그래서 업계에서는 당연하게 쓰는 말들이 사실 고객들에게는 외계어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보험을 가입하다보면 상품이나 담보명 앞에 갱신 또는 비갱신이란 단어가 붙는 경우가 있다. 쉽게 말하면 갱신형은..